나의 이야기

맑은 햇살

orius 2015. 8. 21. 13:54

며칠 전 날이 잠깐 좋던 날..

구름 사이로 드러난 하늘이 마치 가을 하늘처럼 맑고 높았다

하늘이 맑고 높을수록 떠있는 구름들은 더 아름다운 코디가 된다.

 

그 맑은 햇살과 살랑거리는 바람에

간병사님들이 환자들을 돌보던 수건이며, 손걸레, 입던 옷가지들을 건조대에 널어 말리고 있었다.

찌든 땀과, 때, 침상에 누워 천장만 바라보고 지내는 환자들의 각종 애환과

마치 영혼없는 육신마냥 널부러져 있는 육신을 힘겹게 뒤치닥거리를 하던

간병사들의 고충과 땀방울들이 말끔하게 말려지고 있었다.

 

창밖 넘어로 그것을 바라보며 내 심신이 느끼던 그 깨운함을 카메라에 담아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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