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빗방울이 아닌데도 꾸준히 내리는 빗줄기가 온 세상을 흠뻑 적시고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뿐만 아니라
자연의 생태계 위에 그간 미세먼지와 황사가 계속 쌓여왔던 것을 생각하면
이번 비는 그것들을 말끔하게 씻어낼 샤워이자 목욕인 셈이다.
비에 씻긴 청량한 자연을 보니 덩달아 내마음도 상쾌해지고 깨끗해진다.
늦게 차를 몰아간 아산 외암민속마을도 청량한 비를 맞으며
정갈한 상태로 우리를 맞아주고 있었다..
물레방아..
동구밖 쉼터..
그땐 그랬었지..
불편은 했지만 불행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었지...
어머님의 손때가 몇겹으로 쌓여있을...
된장, 고추장, 간장이 맛있게 숙성되고 있는 장독대..
누가 그랬던가?!?
아이 옹알거리는 소리,, 아이들 책읽는 소리, 다듬이질 소리가 제일 듣기좋은 소리라고...
인간의 손은 도구를 만들어 필요한 것들을 만들어내는 마이다스의 손이다..
아버님의 소품들..
얼마나 많은 곡물들이 다녀내려갔을까?!
시집갈 때 타고가던 가마..
금낭화
모란꽃 핀 고택..
최적으로 꾸며놓은 공부방..
그네와 뒷배경의 초가집들이 하나의 액자같다..
젖가락나물
개양귀비
큰꽃으아리
흰금낭화
파, 마늘 영글어가는 텃밭
추녀 아래 걸린 대광주리, 소쿠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이 정겹다..
정겨운 고샅...
지칭개
때묻지 않은 순수한 자연미..
돌담장 너머로 보이는 초가지붕이 정겹다..
허물어져가고 있는 초가집이 애처롭게 보인다..
집은 허물어져가고 있지만 골담초는 영화를 찾고 있다..
담장너머로 들여다보는 울안이 박물관처럼 보인다..
보호수 수령 40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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