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아파트 단지내의 설경(1)

orius 2011. 12. 26. 22:16

크리스마스 전날 아침에 일어나 베란다 창을 통해 바깥을 보니

밤새 하느님이 은백색의 새로운 세상을 만들어 놓았다.

 

소리없이 소복히 쌓인 설세계는

남녀노소, 가난하고, 병들고, 시름에 잠긴 모든 사람들에게까지

희망과 설렘을 주는 묘약이다.

 

눈은 내릴 곳, 못내릴 곳 어디든 가리지 않고 내리지만

아직 색감이 남아있는 단풍과, 빨갛고, 노란, 심지어 검은 색 열매에 까지

조심스레 살포시 내려앉아 그들의 색감과 비교하며

하얀색을 자랑하고 있다.

 

이색적이고 절묘한 하모니를 감상하는 즐거움..

멋진 크리스마스 선물에 버금가는 귀중한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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