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하루, 한 해 동안 움직이는 동선을 그려보면
이따끔씩 특별한 동선이야 있겠지만
아마도 대부분은 개미 쳇바퀴 돌 듯 하는 것 아닌가 싶다..
나도 산을 자주 찾지만
대부분 전에 내가 찾아서 익히 알고 있고 익숙하고, 편한 곳을 또 찾게되지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는 경우는 드문 편이다..
그러기 떄문에 평생을 아웃도어에서 보냈으면서도 가본 곳보다
가보지 않은 곳이 훨씬 더 많다.
고군산열도, 선유도...
젊은 시절부터 바닷가, 해수욕장을 좋아하는 친구들에게서
선유도를 다녀왔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을 정도로 비교적 아름답고 유명한 여행지이지만
나는 이 나이 먹도록 가보질 못했다.
친구들이 부안 쪽 해변길을 가보자는 얘기에 따라나섰다가
갑자기 선유도가 생각이 나서 그쪽으로 방향을 틀게 되었다.
이전에는 고군산열도가 먼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섬으로
군산에서 배를 타고 2시간여를 나아가야했지만 이제는 다리가 놓아져
차를 타고 간다니 도저히 상상하지 못할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길은 신시도-무녀도-선유도-대장도-장자도로 이어지지만 아직은 무녀도까지만 오픈되어
무녀도에 차를 파킹하고 걸어들어가야 한다..
무녀도 앞바다..
올망졸망한 섬, 하늘의 뭉게구름과 어우러진 아름다운 봄바다..
무녀도 해변길을 따라 걸으며 보는 해변 풍경들..
청미래덩굴 열매..명과, 망개..
몽돌해안에 앉아 찰랑이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평화로운 시간을 보낸다..
파도, 성게와 불가사리가 들려주는 바다이야기..
벌써 봄까치꽃이 피었다.
올 들어 처음 인사받는 야생화의 상큼한 색감이 반갑기 그지없다..
선유도가 보이기 시작..
선유도항에서.. 다리 건너 무녀도..
선유도에서 바다 건너 보이는 신시도의 대각산과 월영봉
선유도의 심벌 망주봉..
선유도 해변..
섬이 아니라 큰 저수지 같은 느낌..
나이 60대로 접어들었지만 마음은 아직도 동심.
저마다 취한 포즈가 다채로운면서도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해가 들어가기 시작하고 있는 선유도 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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