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피곤해 보이는 해넘이..

orius 2017. 3. 23. 12:15

연일 미세먼지가 심하여 희뿌연한 세상..

먼 곳으로 시선을 돌릴 때마다 마음까지 희뿌연해지는 듯하다.


눈만 들면 늘 보이던 산은 당연한 것으로 알았는데

거의 매일같이 희미한 먼지 속에서 울고있는 듯 보이더니

요즘에는 아예 희뿌연 먼지 속으로 사라져버렸다.

우리 주변에는 고마운 줄 모르고 그것이 영원히 나를 위해 존재하고 있는 줄로만

알고 지내는 것들이 참 많다.

공기, 하늘, 바람, 비, 눈, 물, 나무, 꽃, 벌, 나비, 부모님, 건강...

하지만 조금 부족하거나 없어지고 나면 그때서야 그들의 소중함을 깨닫고

무심했던 자신에게 후회를 하게된다.


하루 일을 끝내고 잠을 자러 들어가고 있는 햇님도 피곤한 듯 얼굴이 상기되어 있다.

눈이 부셔 볼 수 없는 하늘,과햇님, 더불어 맑은 일몰을 보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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