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례 산수유마을에서1

orius 2017. 3. 23. 12:18

겨울 끝자락의 시린 바람이 구석구석을 순찰을 돌고있는 가운데

슬그머니 나타난 봄의 척후병들에 영역을 조금씩 내어주다가

이제는 봄의 본진에 완전 정복당하고 그들이 쏘아대는 즐거운 축포를

구경하는 수밖에 없다.


제일 먼저 점령을 당한 고지가 광양 매화마을과 구례 상위마을이다.

그곳을 수복하기 위하여 찾아갔다가 산골마을 전체를 물들이던 노오란 포탄에 질려

한 마디도 소리를 지르지 못하고 구경만 하다가 오게된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향이 짙지않은 점이다.

만약에 향마저 짙었다면 아마 질식을 하고 말았을 것이 아닌가?!


그렇게, 그렇게 전국의 산야가 봄에 점령을 당하고 있다..






만개한 상위마을 산수유.



노란 열을 식혀주고 있는 지리산 계곡수.



마을 골목, 집안 뜨락내 어느 곳이든 산수유 가득..




계곡과 어우러지고..



지리산과도 잘 어우러진 풍경..






이곳이 천국이 아니고서야..



저곳에 앉아 막걸리잔 기울이며 가락을 읊으면 얼마나 아름다울까?!






명자나무꽃도 찾아오고..



가벼운 봄바람에 지리산 연봉도 어깨춤을 추고, 노란 색깔들도 노래를 부르고..



찰찰거리는 물소리가 소름돋게 한다..












꽃대궐 차린 동네.. 그속에서 놀던 때가 그립습니다..



홍매화의 농염함..



수줍음..






생기발랄함..






꽃다지









                                 입안에 군침을 가득 고이게 하는 비빔밥 준비..



맑은 햇살과 노란 양념을 더 담는 중..



냉이국까지..



                                  계곡수 소리도 더 담아 비벼서 맛있게 냠냠..



멀리 성삼재에서 고리봉가는 능선..






계류는 봄의 왈츠를 연주하고 산수유는 노란 군무를 하고...



정겨운 돌담길과 어우러진 산수유의 향연..






                       감자에서 싹튼 줄기에서 다시 감자가 달리는 신기한 모습..



얼마나 오래되었을까?!









                          다정한 연인의 아름다운 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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