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의성 등운산 고운사

orius 2017. 4. 6. 11:42

의성 산수유마을을 다녀오는 길에 시간 여유가 있어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 고운사를 다녀왔다.


마침 가는 날 조간신문에 의성지역 소개가 있었다며  가져온 것을 읽어보니

우리나라 외진 구석인 줄로만 알고 지냈던 의성지역이

생각보다 역사가 깊고 컷던 지역인 듯 했다.


거기에 고운사, 조문국이라는 처음 듣게되는 곳이 있었고

유서깊은 양반 고을로서 많은 문인들이 살았던 곳이었음을 처음 알게 되었다. 

조문국은 시간상 들리지 못하고 고운사로 향했다.


고운 최치원..

깊게 그를 알아본 적은 없지만 이곳저곳을 여행하다 만나 뵌 적이 있다.

당나라에 유학을 가서 장원급제를 하여 중국인들마저 해동공자로 추앙을 받기까지 하였지만

돌아와 신라시대의 골품제 탓에 제대로 대우를 받지 못하고 꿈도 펼쳐보지 못한 최치원..

함양 상림, 합천 청량사에서 그의 흔적을 엿볼 수 있었고,

그리고 언젠가 인상깊어 시를 한 수 외우고 다녔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의 시였다.


장마철 계곡물이 미치듯 요동치며 흐르는 모습을 볼 때마다 생각나던 시..


미친 물 소리치어 산을 울리어

지척에서 하는 말도 분간 못하네.

행여나 세상시비 귀에 들릴까

흐르는 물로 산을 감쌌네..


절은 명찰인데도 조용하고 그윽했다.

최치원의 흔적을 만나볼 수 있어서 좋았다..




일주문도 특이한 모양새..



T자형의 특이한 건축..






                         마애불 석상이 있는 점도 특이..



최치원이 지었다는 고운루..누각 아래에 계곡물이 흐른다..


















                          통일신라시대의 아름다운 석불이 모셔져 있고



기가 매우 쎄다는 지장전



사찰 건축 같지 않은 특이한 걱축..












                         소담스럽게 핀 산괴불주머니..




느 방향으로 움직여도 바라본다는 호랑이 그림, 조선 중기에 그려졌단다..

움직여 보았더니 신기하게도 고개를 움직여 바라보고 있었다..








                         화장실에서 일을 보다가 벽에 걸린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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