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유산은 천의 얼굴이다.
왜 그 산을 자주 가느냐고 물을 지 몰라도
올 때마다 다른 모습, 그것도 아름다운 얼굴이니 질리지 않고 자주 찾게 된다..
1년내내 관찰을 해보아도 아마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 날은 없을 것이라 생각이 든다.
특히 신비감을 더해주는 안개나 운무는 속세와 절연을 시켜주는 듯하여
더더욱 자유의 몸이 된다..
처녀치마를 씻겨주고 있는 안개비..
다소곳이 고개숙이고 쑥스러워하는 듯한 처녀치마
원추리를 넘보는 처녀치마
안개 속에서도 빛나는 털진달래의 고운 빛..
향적봉 오름길.. 마치 천국으로 오르는 계단길 같다..
현호색
박새
노거수 부부..
노목이 꽃을 피우는 듯..
노목, 이끼에 대비되는 적단풍의 아기잎새..
비바람이 겹벚꽃 나무를 흔들어 지친 꽃잎들을 아래로 내렸다..
마치 꽃눈이 내린 듯..
매발톱의 포스도 잠재우고 있는 낙화..
금낭화도 쪽을 못쓰고..
매발톱은 그저 바라보기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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