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린 하늘..
소나무 숲 사이를 휘돌다가 능선을 넘어가는 바람이
후텁지근한 날씨로 흐르는 땀방울을 달래주었다.
그때마다 꿀처럼 달콤하게 느껴졌고,
몇 번은 빗방울이 후둑거려 긴장을 했었는데
비가 올 듯, 올 듯하면서도 다행히 참아주던 하늘에 감사해 했다.
아내와 단둘이 산행을 나오게 될 때만큼
여유로운 시간이 주어지는 때도 없다.
호수 안에 위치한 한반도 지형에 사과 농장이 있다며
그곳에서 수확한 사과가 탐스럽게 익어 사왔는데
사각거리고 달착지근하여 오늘의 득템인 셈이다.
비가 두려워 못나서게 되는 날 대안으로 하루 산책을 하기에는
참 좋은 곳이다..
잔대
외대으아리
참싸리
뚝갈
군자산
가을 노래를 부르고 있는 개쑥부쟁이들 합창단..
고목 등컬에서도 꽃을 피우나니.. 흰둘레줄버섯
등잔봉에서(450M)
계란버섯
등잔봉에서 하산길..
영지버섯
운치있는 소나무 숲길..
까실쑥부쟁이
노란다발버섯
무릇
싸리나무
이고들빼기
물봉선
반하
원점으로..
각 산악회들이 달아놓은 표식기들이 마치 환영해주는 깃발 같다..
개미취
부들
정사를 나누고 있는 듯한 사랑나무
큰엉겅퀴
통통하게 씨를 만들고 있는 닭의장풀
리아트리스
뒤태도 우아한 선이질풀
애기나팔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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