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1211'18 은진 관촉사 설경

orius 2018. 12. 12. 17:26

눈이 평화스럽게 계속 내리고 있었다.

눈 내리고 있는 산사가 떠올라

인근에 있는 관촉사를 찾았다.


눈과 정적 속에 파묻힌 고요한 산사..

고요해진 바람이 풍경소리마저 정적 속에 묻어

완벽하게 만든 무소음의 세계...

눈을 감으면 사분사분 눈 내리는 소리가 들릴 듯...

살면서 느껴보지 못할..

어쩌면 어렵게 찾아간 내게 부처님의 선물인 듯 싶었다.


고요하고 정갈하게..

맑고 깨끗하게..

선을 베풀며...

내 내면의 평화를 만들고 살아야 할텐데..

사바의 세계에서 고통받는 뭇 중생들이 해방되기를..


나무아미타불 관세음보살...




















적막한 산사에 눈꽃처럼 영롱한
눈의 동자승이 나를 반기네


쓰디쓰다 이별 앞에
눈물 난다 인생길에
홀연히 찾아온 산사


까맣게 타 들어간 속세의 번뇌
어느 누굴 원망 하리오
마음 비우고 떠나 가리라


눈 내리는 산사의 겨울
하얀 눈꽃 쌓여 있는
한적한 산사에 연꽃처럼
푸른 눈동자 동자승이 나를 반기네


쓰디 쓰다 사랑 앞에
눈물 난다 인생살이


막연히 찾아온 산사
까맣게 멍들어간 가슴을 치며
지난날을 후회 하리오


눈꽃을 닮아 떠나가리라


눈 내리는 산사의 겨울
눈 내리는 산사의 겨울


노래/ -눈내리는 산사의 겨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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