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0625'19 덕유평전 가는 길에서 만난 옥잠난초

orius 2019. 6. 26. 16:01




순도 100%의 햇살이 작렬..

그나마 습도가 그리 높지 않은데다가

바람기가 있어 산행할 만한 날이다.


더워질수록 깊어지는 초록빛 산그늘은

땀을 흘릴만한 유혹이다.



칠연계곡-동엽령-향적봉-리턴하는

코스를 잡고 혼자 여유를 부리며 올랐다.


가끔은 입을 닫고 모든 것들에서 해방되어

자연 속에 침잠해보는 것..

'신선놀음'이다..





정열적인 개양귀비









녹색커튼을 뚫고 들어오는 햇살을 충전 중..











인연이란 게 참...

영원할 듯한 인연도 마침표 하나로 종지부를 찍는가 하면

생각지도 않은 인연을 짓기도 한다..


아무 생각 없이 산길을 걷다가

하필이면 왜 그쪽으로 눈이 갔을까?!


시선이 가는 곳 모든 것에 관심을 두고 보는 것도 아닌데

왜 시선이 꽂혔을까?!


생각지도 않은 인연에 외마디를 지르며

갑자기 머릿속이 환해지던 그 순간의 희열...


옥잠난초...

































온통 초록인 숲에서

초록빛 꽃을 피우다니..

게다가 향도 없고, 크지도 않다..


그런데..

감히 무시할 수 없고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기품과 고고함이 가득하다..






































산수국



제철 만난 산딸나무



박쥐나무꽃












노루발풀



세발버섯



길바닥에 내려와 누운 개다래꽃






애기괭이눈






동엽령에서..



산머루꽃



바람, 습도 적은 시원한 바람, 그늘, 생명력..

여름 최적의 기분 좋은 길..






참조팝









처녀치마의 씨방




싸우지마라...




고광나무






선백미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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