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이든, 여행지이든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 혹은 내가 갈 수 없어서 그것들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법이다.
선자령..
솔직히 나에게도 기회가 닿지 않았고, 거리가 멀기도 하려니와 산행보다는
여행이 가까운 코스일 것 같아서 약간은 관심 밖에 두었던 게 사실이었다..
요행히 이번에 긴가민가 하면서 그곳으로 코스를 잡고 다녀오게 되었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들로 내 뒷머리를 때리고 있었다.
비교적 평탄한 트레킹 코스, 계곡과 물, 들꽃들, 탁 트인 하늘과 펼쳐진 초원..
그 위를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과 양떼 무리들,,
바람을 타고 즐기는 풍력 발전기 프로펠러..
꿈과 동화가 펼쳐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사람들은 시간과 걸음, 비용을 헛되이 쓰지 않고 밑진 장사를 하지 않는 법임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남녀노소 누구든 날씨 좋은 때를 택해서 한 번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오는 길에 맛을 본 횡성한우..
말이 필요없었다..
각자 나름대로의 햇살을 즐긴다..
초록 햇살 속새
빠알간 햇살 백당나무
보랏빛 햇살 용담
꼬리조팝
투구꽃
혹쐐기풀
궁궁이
개당귀
개쉬땅나무
참나물
파란 하늘, 구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차
배두대간 길을 따라 서 있는 풍차들..
초롱꽃
선자령 위의 각시취
꿩의비름
참당귀
노루삼
횡성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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