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선자령에서..

orius 2013. 9. 13. 17:36

맛집이든, 여행지이든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드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법이다..

내 취향에 맞지 않아서, 혹은 내가 갈 수 없어서 그것들을 무시할 수만은 없는 법이다.

 

선자령..

솔직히 나에게도 기회가 닿지 않았고, 거리가 멀기도 하려니와 산행보다는

여행이 가까운 코스일 것 같아서 약간은 관심 밖에 두었던 게 사실이었다..

요행히 이번에  긴가민가 하면서 그곳으로 코스를 잡고 다녀오게 되었는데

막상 가보니 너무나 아름다운 풍광들로 내 뒷머리를 때리고 있었다.

 

비교적 평탄한 트레킹 코스, 계곡과 물, 들꽃들, 탁 트인 하늘과 펼쳐진 초원..

그 위를 유유히 흘러가는 구름과 양떼 무리들,,

바람을 타고 즐기는 풍력 발전기 프로펠러..

 

꿈과 동화가 펼쳐진 한 폭의 그림 같았다.

 

사람들은 시간과 걸음, 비용을 헛되이 쓰지 않고 밑진 장사를 하지 않는 법임을

이번에 절실히 깨달았다..

 

남녀노소 누구든 날씨 좋은 때를 택해서 한 번 다녀오기를 추천한다.

오는 길에 맛을 본 횡성한우..

말이 필요없었다.. 

 

 

각자 나름대로의 햇살을 즐긴다..

초록 햇살 속새

 

             빠알간 햇살 백당나무

 

보랏빛 햇살 용담

 

꼬리조팝

 

투구꽃

 

혹쐐기풀

 

 

 

궁궁이

 

개당귀

 

개쉬땅나무

 

참나물

 

 

 

파란 하늘, 구름과 절묘한 조화를 이루고 있는 풍차

 

 

 

배두대간 길을 따라 서 있는 풍차들..

 

 

초롱꽃

 

선자령 위의 각시취

 

 

 

 

 

 

 

 

 

 

 

 

꿩의비름

 

 

 

참당귀

 

 

 

노루삼

 

횡성한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