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천동 계곡의 단풍 1

orius 2013. 10. 28. 13:56

가을 색감을 숙성시키고, 또 불러내는 것은 역시 맑은 가을 햇살이다..

 

아름다운 가을 단풍들이 있는 산과 계곡이 하나의 그림이라면

맑은 물 흐르는 계류의 명징한 소리는 하나의 음악이다..

나는 그들을 쫓아 사진으로나마 가슴 속에 시와 글을 읊조리니

가을 계곡은 운율이 흐르고 있는 시, 서, 화의 요람이다..

 

                            맑은 물..맑은 햇살..맑은 소리..

                            소름을 돋게 하는 삼행시이다..                            

 

 

                            깊은 계곡에서 우러나오는 아침의 정기마저 곱다..

 

 

                            할 말을 잃게 하는 가을 계곡의 풍경들...

 

맑은 햇살이 붉은 단풍을 불사르고, 그 붉은 색감은 하얀 물살을 더 하얗게 돋보이게 하고 있다..

 

물 소리와 붉은 색감이 전하는 가을이 곱다..

 

 

 

 

 

 

아침 가을 계곡을 흐르는 계곡수는 마치 정화수 처럼 맑고 곱다..

 

 

 

 

 

 

 

 

 

 

 

 

 

 

 

                             제맘대로 나뒹구는 물과 낙엽에도 카오스의 이론이 적용될까??

 

 

 

 

 

 

 

 

 

 

 

 

물 속에도 가을이 담겨 있다..

 

 

 

 

 

 

 

 

 

솔이끼들의 가을 이불..

 

 

 

 

 

 

 

단풍과 하얀 물살이 서로 경쟁이라도 하는 듯 도발적이다.

 

 

 

 

 

 

 

 

 

 

 

                             마치 열반에 든 선사님이 아닐까?!?!

 

 

가을 맑은 계곡수는 아름다운 단풍잎들의 수장고인 듯..

 

 

 

 

 

 

 

 

 

 

 

 

어디에서 와서 어디로 가는가?!?

 

 

                          

 

 

 

 

 

 

 

 

 

 

 

 

 

용담은 마치 나를 잊지 말라고 애처롭게 절규를 하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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