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구천동 계곡의 단풍 3

orius 2013. 10. 28. 14:06

생을 마감하든,

하던 일을 그만두든..

 

마치고 나가는 뒷 모습이 이들 단풍처럼 아름다을 수 있다면...

 

하늘을 이불 삼아 나뭇가지에 매달려 있든..

떨어져 땅에 머리를 대고 나뒹굴든..

 

이들 처럼 추하지 않고 늘 아름다울 수만 있다면...

 

滿  山  紅  葉...

滿  谷  落  葉...ㅣ

아름다운 가을의 구천동 계곡이다.. 

 

 

 

매끈한 반석 위에 가을 반찬을 정성스레 차리고 있는 듯..

 

 

 

 

 

 

 

 

 

 

 

 

 

잘 차려진 가을 밥상 위에 걸인의 찬을 가지고 가볼까나?!?!

 

 

 

 

 

 

 

 

 

 

 

 

 

백련사..

 

 

 

 

한 석봉의 글씨체..

 

 

 

 

 

 

가을 햇살 속에는 여유가..사랑이..정감이 있는 대화가  듬뿍 담겨져 있다....

 

 

 

 

 

 

 

 

 

 

 

 

 

 

 

 

 

 

 

물보다 내가 더 위대한 한가지를 꼽아본다면..

나는 거꾸로 거슬러 올라갈 수가 있고, 물은 오르지 못한다..

내가 이들 앞에서 한 껏 여유를 보려보는 이유이다..

 

 

 

 

 

 

 

 

 

수 많은 교향악들이 쉴 새 없이 연주되고 있는 구천동 계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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