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이 넘는 사람들이 살고 있는 수도 서울...
좁은 곳에 과포화 상태의 인구 밀도..
그에 따른 교통, 환경 오염, 집값을 비롯한 고물가 등등으로
서울은 행복지수나 삶의 만족도 등 여러 면에서 살기 좋은 곳이 아니라고 하면서도
사람들은 계속 서울로 몰려든다.
나 역시도 그런 면에서 서울을 좋아하지 않는다.
지방에서의 여유로운 삶을 사랑한다.
하지만 서울에 오면 부러운 것들이 여럿 있다.
각종 문화 콘텐츠가 그렇고 또 하나...산이다.
북한산, 도봉산, 관악산, 불암산, 아차산...
수도 서울을 손에 잡힐 듯한 거리에 수려한 암봉으로 우뚝 솟아있는
이 산들을 올라보면 과연 서울은 명불허전이다..
오매불망 기대하던 도봉산에 이렇게 또 하루의 인연을 쌓게되었음에
감사하며, 자주 올라올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마음에 맞는 친구 부부들과 동반하여 험한 산릉을 걸을 수 있던 것도 축복이다..
암벽을 타고 간단하게 밖힌 쇠줄을 따라 오르기가 만만치 않다.
우리나라 산 어느 곳을 가보아도 인공구조물들이 덕지덕지 박힌 것에 비하면
Y-계곡에는 거의 신경을 쓰지않은 것처럼 느껴져 친구들이 불만 폭발이다..
그러나 나는 생각이 다르다..
여기마저 오르내리기 편하게 인공구조물들을 발라놓으면 몰려드는 인파로 오히려 더 지체가 되고
사고가 많아질 수 있음을..
특히 부인네들에게는 부담이 많은 코스인데도, 꼼짝없이 올라야만 한다..
내려갈 수도 없고 뒤에서 밀고 올라오는 후등자에 밀려 어차피 앞으로 가야만 한다..
그게 산이다..
끙끙거리면서도 서서히 가주니 엄청 고맙..
앞에서 지체가 되면 뒤에서 기다리며 시선은 여유가 있게된다..
차암..아 름 답 다..
허공 위 산상의 자유..그래 이 맛이지...
겁이 엄청나게 많은 아내인데..^^
지나온 능선길..
신선봉..
자운봉, 만장봉, 선인봉..
오늘 또 하나의 불후의 명작을 남기셨네..신선봉
자운봉,..
자운봉의 장엄한 위용
인위적으로 어느 작가에 의해 완성되어 전시된 작품같다..
오봉능선
포대능선
거북이..
송추폭포..
시원한 계곡에서 몸을 씻으니 날아갈 것 같았다.
불후의 명작을 남긴 족적에 감사, 행복
친구들과 아내에게도 축하와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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