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사람들 눈에는 정이 가지않을 골목길..
개발의 열풍을 타고 온 도심이 아파트화가 되면서
이제는 골목길 보기도 쉽지 않으니 천지개벽 수준이 된 것이다.
아파트 단지로 들어가지 못하고 구 도심 골목길 주변에 얽혀 사는
사람들 차지가 된 골목길...
그 골목길 안에는 민초들의 일상적인 삶과 행, 불행이 오롯이 담겨 있는 곳..
그래서 잘 정비된 공원길 보다도 골목길을 걸을 때 느낌이 더 좋다.
어디에선가는 어르신들 도란거리는 소리도 들릴 법하고
또 어디에선가는 된장찌개 끓이는 질박한 냄새도 느껴질 것 같다..
골목길 주변 작은 공터마다 정성스레 가꿔지고 사랑을 받고 자란
채소, 과일, 들꽃들이 풍성하게 자라고 있다.
저편에서는 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인데
허름한 이곳은 오히려 평화스럽고 여유로운 삶의 찬가가 그윽하게 울려퍼지는 듯 하니
세상 이치는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탐스럽게 익고있는 블랙베리
미국미역취
제철 만난 도라지꽃들
분꽃
미국자리공
나리꽃
겹꽃삼잎국화
석류
옥수수
가지
오이
메꽃
고추
인동덩굴
능소화
산딸나무 열매
가지
감
날개하늘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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