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온천 관광지 로이커바드에서

orius 2018. 8. 26. 00:26

그뤼에르 지역에서 레만 호숫가의 라보, 몽트뢰 지역을 거쳐

체르마트로 가는 길에서 로이커바드(Leukerbad)로 들어섰다.


병풍처럼 우뚝 솟은 바위산에 둘러 쌓인 1400M의 고도에 위치한

로이커바드는 51도의 고온 온천수가 용출되는 곳으로

스위스 최고의 온천 지역이란다.


깊은 산록에서 뜨거운 온천이 나오는 것도 신기하지만

그렇게 험준한 곳에 길을 내고 호텔을 지은 것도

불가사의하게 느껴지던 곳이다.


험준한 암벽에 둘러쌓인 알프스 산 속에서

노천의 뜨거운 온천탕에 들어가 몸을 담그고 있으니

천하에 부러울 것이 없는 듯 심신이 이완되고

여유롭게 여정을 느낄 수 있었다.


우리가 가졌던 알프스에 대한 선입견에 새로운 경험을 더하였고,

인적 드물어 조용하고, 깨끗하니 우리나라 이름있는 관광지에 비하면

그야말로 황제 관광이었다.


뜨거운 물에서 피로를 풀고, 와인을 한 잔씩 하고 푸욱 잤는데도

시차 떄문에 밤 2시경이면 여지없이 잠에서 깨어 망똥말똥해졌다.





이른 아침 솟아오른 해가 비추는 주변 바위산의 절경이 여정을 축하해주는 듯...















집집마다 어쩜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살 수 있을까?!

마치 천국의 사람들 같다..















묵었던 호텔창에 비친 주변 암봉들..






맛있는 아침 식사 시간에..

창밖의 비경, 정갈하고 맛있는 식사...






옆 호텔 벽에 붙은 액자는 괴테, 펠레가 묵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호텔 마당에 핀 창질경이



해가 떠오르며 세상이 눈이 부시게 점점 밝아지고 있었다.















떠나는 버스 속에서 바라본 로이커바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