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까지는 거리가 멀어 차를 몰고 가기에는 선뜻 나서지지 않는 곳..
영남 알프스 산군들..
궁리 끝에 KTX-버스를 이용해보기로 하였다.
울산역까지 KTX로 1시간 10분 걸리고
울산역에서 간월산.신불산 탐방지원센터까지 버스로 4-50분 걸리니
대략 두시간이면 자동차로 가는 것보다 1시간-1시간 30분 정도.
왕복으로 치면 대략 두-세시간 정도 시간을 버는 셈이다.
가을 정취를 가득 풍기는 억새로 장관을 이루는 곳..
산객들로 장터를 이루기 전에 다녀오려고 계획을 잡고 나섰다.
탐방센터-홍류폭포-신불공룡능선-신불산-영축산-통도환타지아랜드로 다녀왔다..
입구의 인공암장
홍류폭포
투덜거리기 시작하는 아내..
일렁이는 억새만 생각하고 왔는데..
이럴 줄 모르고 따라왔지...
칼날능선이 나타나며 점입가경..
색다른 산..색다른 경험만큼 즐거운 것도 없쟎쑤?!
자욱한 구름 안개까지 나타나 신비로움 가득..
산에서 발로 안걷고 팔로 기다니요..ㅎㅎ
몽환적인 분위기 속에서 그저 꿈인지 생시인지..
아니고 나 죽네..
설악 공룡은 바위 사이로..
신불 공룡은 릿지를 걸어야..
구름 속 하늘로 올라가는 길처럼..
그대가 자랑스럽소...ㅎㅎ
서서 사진을 찍지 못하고 철퍼덕 앉아..
조망 좋은 곳에서 식사..
멋진 구름 속 정원 카페에서..
바위 틈의 산구절초
단풍 물든 개옻나무
구름 속에서 계속 나타나는 암봉을 넘고.. 또 넘고..
멀리 구름 사이로 신불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
넘고 넘어도 계속 나타나는 암릉길..
기가 막힌다는 표정인지.
좋다는 표정인지..^^
작은 보폭의 발걸음이지만 모이면 어마어마해지는 발걸음..
신불산 정상에서..
자랑스럽고 멋진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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