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높은 산 위는 아래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세상이다.
경치부터 다르고, 기온, 바람, 걷는 길이와 경사도가 크게 달라
준비와 마음 가짐도 다르게 가지고 시작을 해야 한다.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옷, 모자, 장갑..
따끈하게 마실 수 있는 보온병의 물, 커피나 차..
간간히 손쉽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이나 쵸콜렛,
혹시 날이 어둡거나 추위와 관련된 비상사태를 대비한 헤드랜턴, 라이터..
아이젠, 스패츠는 필수이고, 경우에 따라 스틱..
준비된 자만이 서두르지 않고 여유를 부리며
마음껏 배부르게 성찬을 즐길 수 있는 것이 겨울산이다.
토옥동-월성재-남덕유-서봉-토옥동으로 길게 돌아온 능선과 계곡..
비록 막판에 힘들다고 원망섞인 궁시렁거림이 있었지만
무사히 완주를 한 아내와 친구 부부에게 축하와 감사를 드린다..
남덕유산자락..
서봉 오름길에서 본 남덕유의 너른 품..
지리산 능선
서봉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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