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능선길을 걷자니
(儉而不陋 華而不侈)
검소하나 누추하지 않고
화려하나 사치스럽지 않다는 말이 생각났다.
세석으로 향나는 능선길에는
가볍고 화려한 단풍보다는
그윽하고 깊은 늦가을 모드로 전환되어 황갈색의
만추 분위기가 가득하였다.
고독을 즐기는 산객들만 드문드문..
여유로운 시, 공을 타고
낭만적인 첼로 소나타가 들리는 듯...
지리산은 찾아들 때마다
언제나 배낭 가득히
시의적절한 기운을 담아 준다..
11;50분 장터목을 출발..
이미 낙엽이 다 떨어져 겨울 채비를 마친 듯..
제석봉, 천왕봉에 드리워진 신령스런 기운
연하봉 가는 길..
지리산 주능선
반가운 쑥부쟁이
연하봉
천왕봉
촛대봉
개쑥부쟁이
촛대봉
반야봉이 시야에 들어오고..
구절초
수리취
13;20 세석에 도착하여
신발, 양말 벗고 여유로우운 세석과 햇살을 즐기며
점심을 먹고 13;50분 한신계곡으로 접어들었다..
아름다운 모양의 산수국..
한신계곡의 단풍
오층폭포
가내소폭포
16;00 백무 도착..
아름다운 날, 아름다운 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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